휴대폰 신제품 100종 쏟아진다..내수시장 선점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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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휴대폰 내수시장에서 신제품만 1백종 이상 쏟아지는 등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큐리텔 등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 말까지 3차원 입체영상 휴대폰,캠코더폰,스마트폰,1백만화소 카메라폰 등 1백종 이상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0개의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팬택&큐리텔은 올해 말까지 15∼16개 제품을 출시한다.
SK텔레텍 모토로라 KTFT 텔슨전자 등도 독특한 기능과 모델의 틈새 제품 20여개를 출시하며 시장 쟁탈전에 가세한다.
셀빅 사이버뱅크 기가텔레콤 등은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한 시간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캠코더폰(모델명:SV-130,KV-1300)을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같은 성능의 캠코더폰(모델명:SCH-V420)을 다음달 초 선보이기 위해 이동전화 업체와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팬택&큐리텔도 곧 폴더의 앞뒤에 모두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달고 플래시를 내장한 카메라폰을 공개한다.
9월 중에는 3차원(3D) 입체휴대폰이 첫 선을 보이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D공간에서 1인칭 또는 3인칭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고 3D캐릭터도 사용할 수 있는 기가(GIGA)단말기를 SK텔레콤에 납품한다.
LG전자도 3D서비스를 구현하는 휴대폰을 KTF에 공급,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휴대폰 역사에 획기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1백30만화소급 카메라폰은 11월께 출시될 예정이지만 업체들간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삼성과 LG전자 팬택&큐리텔 중 가장 먼저 출시한 업체는 시장 선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카메라폰은 디지털카메라의 직접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말에는 비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W-CDMA)용 휴대폰 개발 경쟁이 불붙게 된다.
KTF가 LG전자의 단말기를 납품받아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SK텔레콤도 연말까지 삼성전자 휴대폰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침체 등으로 휴대폰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지연시켜왔다"며 "하반기 전세계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내수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