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회가 9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 베레조프스키는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1번부터 5번까지를 두 번의 인터미션만 가진 채 3시간30분동안 연주한다. 지난 90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베레조프스키는 독특한 통찰력과 섬세함을 지닌 피아니스트로 명성이 높다. 바하에서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터리를 가진 그는 지난해 내한공연에선 리스트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연주회에서 파워풀하고 정교한 테크닉으로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으로 한정 생산되는 이탈리아의 파지올리 피아노가 한국 팬들에게 처음 모습을 보인다. 화려한 고음역과 중후한 저음을 겸비해 '전설의 피아노'로 불리는 파지올리는 머라이 페라이어,게릭 올슨 등 세계 정상급 연주가들이 애용하는 피아노다. (02)541-623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