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는 코스닥에 등록된 대표적인 창업투자회사다. 업종 특성상 코스닥지수와 연동해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 코스닥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 추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30일 저점인 5백10원에 비해 3백%가량 상승한 상태다. 특히 창투사들은 웹젠 등 신규 등록주의 주가 상승에 힘을 얻고 있다. 한솔창투가 웹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로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하면서 다른 창투사도 동반 강세를 보인 것. 한국기술투자도 드림위즈의 코스닥 등록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인 드림위즈는 오는 25일께 코스닥위원회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위즈는 지난해 매출 1백억원,영업이익 30억원,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드림위즈는 지난해 반기실적만으로 직등록을 시도했지만 수익성 검증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등록이 보류됐었다. 한국기술투자는 현재 드림위즈의 지분 4.0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최근 양정규씨를 최고경영자(CEO)로 맞았다. 양 대표는 KTB네트워크에서 기획실장,국제담당이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 99년부터 올 3월까지 미국 벤처캐피털회사인 알카텔벤처스사의 한국대표로 재직해 왔다. 한국기술투자는 양 대표 영입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M&A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벤처기업 M&A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과세에 대해 정부가 주식매매 비과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M&A를 통해 기업공개(IPO)시장에만 의존하던 수익원을 다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올 1분기 매출액 53억3천만원에 영업이익 7억7천만원,경상이익 4억6천만원,순이익 3억8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백86억원,영업손실 12억4천만원,경상손실 61억5천만원,순손실 38억7천만원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