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후기모집에서 또 다시 정원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16일 마감된 대학원 박사과정 후기모집에서 6백72명 모집에 5백26명이 지원, 0.7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약대가 26명 모집에 단 2명만이 지원하는 등 인문대 자연대 등 기초학문 분야와 공대 농생대 등 18개 모집단위중 9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개교 후 처음으로 정원을 줄인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또 다시 미달사태가 난 것은 '박사학위는 외국에서 따야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