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또다시 수수료를 인상한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다음달 26일부터 창구송금과 현금인출, 타행이체 등의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지점간 송금거래 수수료는 현재 거래금액 1백만원 이하는 1천원, 1백만원이 넘으면 1천5백원을 받았으나 내달 26일 이후엔 거래금액에 상관 없이 1천5백원으로 단일화된다. 타행과의 송금거래시 적용하는 수수료도 2천원(1백만원 이하), 3천원(1백만원 초과)에서 3천원으로 통일된다. CD.ATM 등 자동화 기기를 이용한 현금인출때 적용하는 수수료는 7백원에서 8백원으로 오른다. 외환은행도 텔레뱅킹을 이용한 타행이체 수수료를 거래금액 5백만원 이하인 경우 6백원, 초과인 경우 1천원을 받아 왔으나 다음달 16일부터 거래금액 기준 1백만원을 기준으로 각각 6백원, 1천원을 물리기로 했다. 또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타행이체수수료는 3백원에서 4백원(1백만원 이하)과 5백원(1백만원 초과)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