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2분기 투자 유망종목은 반도체 및 TFT-LCD 장비.재료주 휴대폰 단말기 부품주 인터넷주 등 3가지 업종으로 압축된다. 반도체.LCD 관련주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휴대폰 부품주들은 카메라 및 컬러폰 등 고급 휴대폰의 판매 증가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수익모델이 검증된 인터넷주는 올해 코스닥 시장의 최대 화제주로 떠오르며 최근 조정 장세에서도 견조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3개 업종에서 한경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전문가들의 추천 종목을 소개한다. 인터넷주=삼성증권 박재석 팀장은 NHN 다음 네오위즈 옥션 등 "인터넷 4인방"을 2분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박 팀장은 NHN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최근 목표주가를 당초 6만4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18.75% 상향조정했다. 또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이익(EPS)추정치도 14.4%와 33.9%씩 올려 잡았다. 최근 검색 광고 호조와 한게임의 유료 이용자 증가로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게 투자포인트다. 또 신규 사업 부문의 매출 추가로 향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도 낳고 있다. 특히 현 주가수준은 올해 예상 PER 10.6배로 국내 인터넷 기업의 평균 PER 16.3배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박 팀장의 평가다. 다음은 인터넷 광고,인터넷 쇼핑몰,거래형 서비스등 3개 부분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네오위즈는 기존의 세이클럽에 게임부문의 본격적인 매출까지 가세해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주"로 부상하고 있다. 옥션은 국내 B2C 거래규모 1위 사이트로 회원수와 등록 물품수 등 경영지표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휴대폰 부품주=LG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위원이 제시하는 추천종목은 KH바텍 유일전자 인탑스 등이다. 또 셋톱박스의 대장주인 휴맥스도 추천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KH바텍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삼성전자의 카메라 및 컬러 단말기가 최대 호재다. 6개월 목표주가로 8만1천원이 산출됐다. 유일전자는 모토롤라 및 지멘스 등으로 매출처가 확대될 것이란 점이 투자포인트다. 인탑스는 1분기에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실적이 미미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물량배정이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LCD주=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위원은 LG마이크론 피에스케이 등 5개 종목을 추천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투자 확대 계획으로 LCD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파인디앤시 태산엘시디 테크노세미켐 등 관련 유망주가 추천 리스트에 대거 포함됐다. 노트북용 BLU(백라이트유니트)을 주로 생산하는 태산엘시디는 제품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램프리플렉터 제조업체인 파인디앤씨는 우수한 수익성이,식각재료 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은 2차전지 전해액사업과 유리재생산 등 수익원 다각화가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디지털 TV 판매증가에 따른 대형 플랫형 새도우마스크 매출 신장이 예상되는 LG마이크론과 반도체 애서 공급업체로 재무안정성이 뛰어난 피에스케이 등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