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멕스산업(회장 구자일)은 플라스틱 식품보관 용기 전문 생산업체다. 지난 1971년 설립돼 30년 넘게 한우물만 파왔다. 그동안 개발한 식품보관 용기만 7백여가지가 넘는다. 개발제품 모두가 독자 기술로 개발해 의장등록을 한 제품들이다. 코멕스산업은 국내 관련업체중 최다 품목을 갖고 있는 이 분야 선도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대 중반 히트상품으로 "바이오탱크 물병"과 "코멕스 고무장갑"을 내기도 했다. 코멕스산업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국내 식품보관용기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제품 "바이오킵스(BIOKIPS)"를 출시한다. 회사측은 오는 27일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구자일 회장은 "바이오킵스는 식품의 제맛을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킵스는 생명공학을 접목시켜 만든 것으로 생체 활성화 비타민 파괴방지 원적외선 방사 향균효과 냄새제거 작용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와관련, 한국식품개발연구원으로부터 과일이나 김치 등 음식물을 담았을 경우 일반 용기에 비해 보관성이 뛰어나다는 시험분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오킵스는 실리콘으로 패킹처리해 용기의 4면을 균일하게 눌러줘 밀폐력이 뛰어나다. 또 잠금고리를 돌출되지 않게 만들어 안전도를 높이고 미관을 깔끔하게 했다. 코멕스산업은 신제품 생산을 위해 최근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내 공장을 증설했다. 또 충남 당진공장에는 독일에서 고속사출시스템을 도입해 현대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사출시스템은 기존 사출기에 비해 속도가 4배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를 위해 지난해에만 23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도 금형개발 등에 모두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멕스산업은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홍콩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박람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또 홈쇼핑 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TV 신문 잡지 등 광고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구 회장은 전했다. 코멕스산업은 미국 일본 이란 영국 홍콩 등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3백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6백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바이어들이 신제품 바이오킵스에 대한 판매독점권을 요청해 오는 등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다"며 기대 이상의 수출을 예상했다. 코멕스산업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우수디자인(GD)마크,무독성(SF)마크,우수제품(GQ)마크 등을 모두 획득했다. 특히 고무장갑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합격한 우수제품이다. 코멕스산업은 지난해 매출 3백6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5백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839-781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