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1인소득 北에 13배 앞서 .. 통계로 본 남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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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국민 1인당 소득은 북한의 13배이고 에너지는 6배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한은 남자가 더 많은 반면 북한엔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통계로 본 남북한'(2001년 기준)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7백6달러로 남한(8천9백달러)의 13분의 1 수준이었다.
국민총소득(GNI)은 남한이 4천2백13억달러, 북한이 1백57억달러로 26.8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남한이 4.19TOE(석유환산톤)로 북한(0.73TOE)의 6배 수준이었다.
인구는 지난해 7월1일 기준으로 남한이 4천7백34만3천명(세계 26위), 북한이 2천2백25만3천명(세계 48위)으로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한반도 전체로는 6천9백59만6천명으로 세계 16위 수준이었다.
특히 남녀 성비(여성 1백명당 남자 수)는 남한이 101.4로 남자가 다소 많았지만 북한은 96.4로 여자가 훨씬 많았다.
남북한 전체로는 99.8이다.
수출입을 합한 무역총액은 남한이 2천9백15억4천만달러로 북한(22억7천만달러)의 1백28배에 달했다.
산업구조에선 농림어업 비중이 남한은 4.4%에 불과한 반면 북한은 30.4%에 달했다.
이같은 구조 탓에 북한은 인구는 남한의 절반 수준이면서 농업인구는 8백18만9천명에 달해 남한(3백93만3천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교통분야에서는 북한의 철도길이가 5천2백24㎞로 남한(3천1백25㎞)보다 70% 가량 길었다.
반면 도로는 남한이 9만1천3백96㎞, 북한은 2만3천9백63㎞로 남한이 북한의 3.8배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3.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99년(6.2%), 2000년(1.3%) 등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