聲不過五, 성불과오, 五聲之變, 오성지변, 不可勝聽也; 불가승청야; 色不過五, 색불과오, 五色之變, 오색지변, 不可勝觀也; 불가승관야; 味不過五, 미불과오, 五味之變, 오미지변, 不可勝嘗也. 불가승상야. -------------------------------------------------------- 소리는 다섯가지에 지나지 않지만 다섯가지가 변화하여 내는 소리는 다 들을 수 없을만큼 다양하며,색은 다섯가지에 지나지 않지만 다섯가지가 변화하여 내는 색은 다 볼 수 없을만큼 다양하고,맛은 다섯가지에 지나지 않지만 다섯가지가 변화하여 내는 맛은 다 맛볼 수 없을만큼 다양하다. ------------------------------------------------------------- '손자 세편(孫子 勢篇)'에 있는 말이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 가면서 듣고 보고 맛보는 소리나 색이나 맛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고,감각이 섬세한 사람은 또 그 범위를 더욱 세분화 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다시 원음,원색,원미로 축소 수렴하기로 하면 또 모든 것이 하나가 된다. 분화와 수렴이 알맞게 조정되어 나갈 때 거기에 비로소 아름답고 즐거운 세상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