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베트남에서 스마트카드사업을 벌인다. 에스원의 해외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원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솔루션업체인 스마트게이트,베트남 관광부 산하기관인 TITC와 공동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에스원 스마트카드를 발급하는 사업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 에스원이 발급하는 카드는 베트남 투어 카드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골프장 관광단지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선불형 스마트카드다. 관광객은 필요한 금액을 투어카드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현금을 들고 다니거나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비엔나카드,잘츠부르크 카드 등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시티투어용 카드는 있으나 국가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투어카드를 발급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원은 내년 상반기중 카드 리더기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카드발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2백만장 가량의 카드가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원이 스마트카드를 공급하고 스마트게이트가 솔루션 및 시스템을 구축하며 TITC는 국내외 마케팅 및 현지 인프라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며 협력 금융기관 선정은 베트남 중앙은행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 스마트카드 사업본부장인 신성균 상무는 "베트남은 아직 신용카드가 활성화되지 않고 환전에도 불편이 많아 투어카드사업의 전망이 밝다"며 "베트남의 관광산업과 IT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