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3:44
수정2006.04.02 23:46
LG상사는 윤리경영 실천방안의 하나로 '세일즈 커미션 전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영업 담당자들이 수출·입 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계약건에 대한 커미션 금액과 중간 에이전트 이름을 전산상에 반드시 기재토록 하는 제도다.
LG상사 관계자는 "해외업체와 거래시에는 에이전트를 거치는데 에이전트와의 계약은 약정서 한 장으로 이뤄지는 게 관례여서 약정 금액이 변동되거나 실무자에 의한 금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이같은 위험을 덜기 위해 전산상에 커미션 금액을 명시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담당자는 계약을 체결한 뒤 전산상에 커미션 금액과 추가로 발생하게 될 금액의 추정치를 입력하게 되며 사후 정산 금액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만약 두 금액이 다를 경우엔 전산에서 출금을 자동으로 차단하게 된다.
LG상사는 이 제도 시행으로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릴 수 있게 돼 커미션 거래의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