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독일의 명품 브랜드 '윱(JOOP)'과 '스트레네세(STRENESSE)' 직수입을 시작으로 패션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16일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사업의 하나로 패션사업을 정하고 우선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직수입하기로 했다"며 "심플한 디자인의 독일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독일의 유명 브랜드 완제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내달 백화점과 쇼핑가에서 사전 브랜드 홍보활동을 펼치고 내년 초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패션유통 경험이 풍부한 국내의 한 패션 유통전문업체와 합작법인을 곧 설립키로 했다. 현대상사가 수입할 '윱'과 '스트레네세'는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남녀 의류와 액세서리 잡화 등을 취급하고 있다. 현대상사는 이 두 브랜드 외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또 라이선스를 확보해 일부 품목은 국내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판매하는 한편 2∼3년 뒤에는 종합 패션 유통사업을 펼친다는 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계획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15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패션 사업을 전담할 패션팀을 국내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패션사업 담당 관계자는 "고급 이미지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초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