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에서는 선별투자가 요구된다며 고성장 고마진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선임연구원은 이날 "경제성장을 이끄는 가계소비와 설비투자 및 정부지출이 모두 위축되는 가운데 수출마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8월 말까지 대우증권이 분석한 1백63개 종목중 16개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이 떨어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선임연구원은 "경기수축기에도 성장이 유지되고 이익의 질적 수준도 높아지는 기업에 대해 제한적인 매매에 나서야 한다"며 "고성장 고마진 영업구조를 지닌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올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0% 이상 늘어날 기업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금강고려화학 롯데삼강 하이트맥주 삼성전자 아세아제지 대덕전자 한국타이어 대웅제약 롯데칠성음료 에스원 한진 SK텔레콤 등이 이에 포함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