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등록사의 올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크게 늘어나지만 2분기보다는 저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신영증권은 56개 주요 상장 및 등록사에 대한 3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실적)'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5.79% 증가한 9조1천억원,순이익은 2백41.04% 늘어난 1조4천4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8.45%와 24.5%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중 반도체 D램과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2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게 신영증권의 분석이다. SK텔레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39%와 9.46% 늘어난 2조2천1백61억원과 7천3백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전년동기보다 2.98% 늘어난 2조9천1백91억원의 매출과 13.07% 증가한 5천3백89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됐다. POSCO의 매출액은 8.85%,영업이익은 24.20%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INI스틸 한국철강 문배철강 한일철강 등 철강주들이 영업이익 증가율면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실적도 큰 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매출액이 9.4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백7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고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12.25%,영업이익은 9백86%나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