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며 33만원선을 되찾았다. 3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 0.91% 높은 3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오름세를 기록하기는 지난 21일 이래 7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소폭 상승하자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피니온의 반도체 칩 창고가 침수돼 반도체 현물가격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상승세를 지원했다. 이날 UBS워버그증권은 삼성전자가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에 비해 저평가돼 있으며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5만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8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워버그를 포함, 모건스탠리, 살로먼스미스바니 창구 등을 통해 매도주문이 나왔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