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03원선 매매공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이 오후 들어 1,202∼1,203원선을 오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소폭 하락한 움직임을 반영했으나 달러 매수세가 크게 누그러들진 않고 있다.
업체들은 1,200원대에서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면서 시장은 탐색전이 한창이다.
달러/엔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견해가 우세한 가운데 고점 매물과 맞물려 양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1,200원은 장중 지지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13.00원 오른 1,203.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낮은 1,203.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폭을 줄여 1시 34분경 1,202.50원으로 내려섰으며 한동안 1,202원선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역외매수세의 재차 유입으로 1,203원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부에서 달러/엔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얘기가 있고 업체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이가 흡수되고 있어 쉽사리 아래로 꺾이긴 어렵다"며 "엔/원 수준이 높긴 하나 그동안 업체들이 많이 팔아서 추가 매물 공급이 어렵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동향과 외국인 주식매매를 봐야 하는데 거래소시장에서 순매수로 돌긴 했으나 파는 기조는 유지돼 방향성은 양쪽 다 열려있는 것 같다"며 "1,200원에 가까우면 사고 1,205원대로 올라서면 파는 매매패턴 속에 1,206원까지 상승할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10엔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소폭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오전중 매도우위에서 매수우위로 돌아 25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