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채권 시장에 경계성 매물 및 이익실현 매물이 다소 출회돼 금리 5.40%선이 지지됐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변동성이 심해 단타 매매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선물값 상승세는 둔해졌다. 2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44%를 기록했다. 한때 5.40%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낙폭을 좁혔다. 통안채 2년물도 5.44%를 기록, 하락세가 주춤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106.52를 가리켰다. 현재 외국인은 1,390계약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연장해 다음주 월요일 국내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오늘 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다면 우리 주식시장에서 손절매물이 급격히 늘어 종합주가지수는 6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이 때 국고 3년물 금리는 6.20%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