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 유로/달러 1달러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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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나스닥지수의 급락과 내구재주문 부진 등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다시 1달러대로 하락했다.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앞선 뉴욕장보다 달러 내린 달러, 달러/엔 환율은 엔 오른 엔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뉴욕에서 유로/달러는 내구재주문의 감소 등의 여파로 1.0044달러를 기록, 사흘만에 등가수준을 회복했다. 달러는 올해 유로에 대해 12%가 하락했다. 달러/엔은 116.36엔으로 직전일의 116.63엔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미국 경제 회복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증폭했다.
6월중 내구재주문은 전달보다 3.8% 감소, 당초 시장 관계자들이 예측한 0.7% 증가에 크게 못 미칠뿐더러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율이 가장 컸다. 또 6월중 미국 주택시장의 85%를 차지하는 기존주택 판매도 전달보다 11.7%나 급감, 7년중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6월중 신규 주택 판매는 감소 예상을 깨고 전달보다 0.5% 증가한 100만1,000가구를 가리켰다.
뱅크원 캐피털마켓의 크래그라리머 통화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펀더멘털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내구재 주문의 감소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더딜 것이란 또 다른 사인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