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왕에 등극했다. 지암비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 결승에서 7개의 홈런을 기록,1개에 그친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홈런왕을 차지했다. 홈런더비는 10개의 아웃카운트(헛스윙을 하거나 홈런을 못쳤을 경우)를 채울 때까지 홈런을 많이 친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지암비는 8명의 양대 리그 슬러거가 출전한 1라운드에서 11개,4명이 진출한 준결승에서 7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결승에 올랐다. 반면 소사는 1라운드에서 비거리 1백60m짜리 초대형 홈런을 비롯 12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지암비에게 홈런왕을 넘겨줬다. 한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밥 브렌리 감독(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조 토레 감독(뉴욕 양키스)은 10일 열리는 올스타전의 선발출전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최다승(14승) 투수인 커트 실링과 아메리칸리그 최다승(12승) 투수인 데릭 로(보스턴)가 맞대결을 펼치며 김병현은 구원투수로 투입될 예정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