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혼다 등 아시아 자동차메이커들은 미국시장의 위축에도 불구,대미 판매량을 늘리며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6월 중 미 자동차시장은 전년동기비 1.7% 축소됐으나,현대는 같은 기간 중 판매량이 20% 급증한 3만7천7대에 달했다. 현대는 대표브랜드인 '엘란트라''싼타페'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 1986년 미 시장 진출 이래 월간판매 신기록을 세웠으며,시장점유율도 0.4%포인트 확대됐다. 기아도 2만2천4백98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10% 늘어났다. 일본 2위의 자동차업체인 혼다는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과 미니밴 등의 인기에 힘입어 6월 중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비 1.8% 늘어난 10만9천9백58대에 이르렀다. 통신은 "아시아 메이커들의 점유율 상승은 가격 할인 등 출혈 경쟁보다 신모델 개발과 품질에 기인한 것이서 더욱 빛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시장점유율은 GM이 28.2%로 1위자리를 고수했고 포드(20.1%)와 크라이슬러(13.8%)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일본 도요타 10.4%,혼다 7.1%,닛산 4.5%,현대 2.3%,독일 폴크스바겐 2.0%,일본 마쓰다 1.5%,기아 1.4% 등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