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K가스 1분기 실속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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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액화석유가스) 공급업체인 LG칼텍스가스와 SK가스가 지난 1·4분기 중 '실속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고배당이 기대되는 만큼 안정 성향의 투자자에겐 적당한 투자대상이라고 분석했다.
19일 LG가스는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9%나 급증한 1백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1백89억원)의 59%에 달한다.
SK가스는 5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SK가스는 "계열사 지분 처분손실 3백50억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며 "지분처분손을 뺀 순이익은 2백7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두 회사는 국내 LPG 수입·판매를 과점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을 보장받는 데다 외화환산손실과 감가상각비가 줄어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LPG 국제가격 하락으로 국내가격도 떨어져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가격자유화로 마진폭이 보장돼 이익규모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동원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LG가스와 SK가스는 영업안정성이 매우 높은 데다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도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올해부터 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배당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가스와 SK가스는 지난 2000년 이후 주당 1천2백50원의 고배당을 해왔다.
특별손실 발생가능성도 크게 줄었다.
LG가스는 올해 LG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고 SK가스는 공정거래법에 의해 2001년부터 지난 1월까지 관계사 지분(SK증권,SK생명,SK해운)을 모두 처분,그룹에 대한 위험이 축소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