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자녀들이 받고 싶어하는 최고의 선물 목록 1호는 PC다. 대학생은 물론 초중고생에게도 PC는 요즘 필수품에 가깝다. PC가 없다면 리포터 작성은 물론 인터넷 사용도 어렵다. 하지만 막상 PC를 고르려면 이만저만 고민스럽지 않다. 메이커가 한둘이 아니고 가격마저 천차만별이어서 자녀에게 맞는 PC를 고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PC 고르는 요령=PC는 크게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 나뉜다. 초중고생 자녀에게는 책상에 놓고 쓸 수 있는 데스크톱PC를 장만해주는게 좋다. 대학생 자녀라면 노트북을 고려해볼만하다. 요즘 대학가를 중심으로 무선랜 서비스가 이뤄져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 등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PC를 구입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프로세서(CPU)와 메모리 용량이다. 요즘 나오는 제품은 대개가 펜티엄4 프로세서에 20GB의 메모리가 기본이다. 가격이 다소 싼 셀레론 프로세서를 채용한 PC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편이다. 주변장치도 눈여겨봐야 한다. CD롬 드라이브는 40배속 이상인 것이 좋다. 이왕이면 동영상이나 데이터를 CD에 저장할 수 있는 CD-RW를 기본으로 장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유용하다. 모니터도 꼼꼼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일부업체들이 저가 중국산 모니터를 패키지로 끼워파는 사례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산 모니터의 경우 15인치가 17만~20만원선이다. 여유가 있다면 LCD(액정)모니터도 고려해볼 만하다. 설치공간을 아낄수 있고 소비전력이 적다. 일반 CRT(브라운관)모니터보다 2~3배 비싼게 흠이다. 애프터서비스가 신속하고 쉽게 이뤄지는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점이다. 데스크톱PC=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Q"는 홈시어터와 오디오 기능을 복합화한 엔터테인먼트 PC다. 깔끔하고 미려한 디자인에 무선랜을 제공,2대 이상의 PC로 인터넷과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확장성도 뛰어나다.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AF506-LCD"는 LCD모니터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본체의 두께가 10cm의 초박형 데스크톱 씬(thin)PC다. DVD와 각종 포트를 슬라이딩 도어속에 탑재해 전면부가 깔끔하다. 두께가 얇아 공간활용도가 뛰어나고 저소음을 실현했다. LGIBM의 "멀티넷X"는 콤팩트한 디자인에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스캐너 등 멀티미디어 연결포트를 전면부에 배치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기존제품보다 소음을 20%가량 줄여 쾌적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다. 현주컴퓨터와 주연컴퓨터 제품은 성능대비 가격이 월등히 싼게 장점이다. 노트북PC=삼성전자의 "센스Q10"은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무선랜을 기본으로 장착했고 배터리잔량 게이지가 있어 편리하다. 홈시어터 수준의 DVD 감상도 가능하다. "센스A10"은 AMD 프로세서를 장착해 가격을 낮췄다. 삼보컴퓨터의 "드림북F시리즈"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CD롬을 들을 수 있는 제품. DVD드라이브와 고출력 스피커를 내장했다. LGIBM의 "씽크패드 R30"시리즈는 데스크톱 기능 수준의 고성능 노트북이다. 키보드를 밝게 비춰주는 스몰 라이트를 화면상단에 배치했고 키보드 상단에 스피커 볼륨조절버튼이 있어 편리하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컴팩코리아 등이 AMD의 프로세서를 채용,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노트북을 내놓고 있다. 도시바 소니 후지쯔 등 일본업체들의 노트북은 가격은 비싸지만 고성능을 자랑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