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은 1일 히라이데 슈운지 전 엡손 싱가포르 법인장(48)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다카하시 마사유키 전 사장은 최근 정년 퇴임했다.
히라이데 신임사장은 엡손 해외영업부,타이완 법인장 등을 지낸 해외영업통이다.
회사측은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 영입을 계기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국내 디지털시장의 최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큰 고민에 빠져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키운 ‘라인(LINE)’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렇다고 일본 정부의 요구를 가볍게 여길 수도 없는 처지다.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빌미로 네이버를 향해 라인에 대한 지배력을 줄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당장 정해진 방침은 없다.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네이버 사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는 큰 원칙만 정했을 뿐이다. ○네이버 의존도 줄이려는 日사달이 난 것은 지난 3월이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5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을 불러 전기통신사업법상 통신 비밀 누설을 지적하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수정 등을 요청하는 행정 지도를 전달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 조인트벤처 ‘A홀딩스’가 지분 64.4%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 야후 모두 라인야후가 운영한다.라인야후에선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거래처·직원 등 개인정보 51만 건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시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02억원과 영업이익 373억원, 순이익 31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9%, 순이익은 16.4% 성장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각 핵심 계열사의 고른 실적 상승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뒷받침되며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했다.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고,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1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해 1277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 역시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매출 306억원, 의약품 도매 부문(온라인팜)에서는 매출 2723억원을 달성했다.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후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의료기기, 식품, 건강기능식품, 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B2C 사업 부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또한 계열사인 온라인팜은 HMP몰과 같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과 300여 명의 약국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약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의약외품 및 건강기능식품, 음료 및 기능성 화장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유통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는 각 계열사가 전개하는 사업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헬스케어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에도 매진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전문기업 ‘에비드넷’을 비롯해 산모용 의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GI-101A가 지난 3월 승인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3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아산병원은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GI-102를 허가 전 치료를 위한 약물 사용 승인을 받았다.치료목적 사용 승인 제도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이 위중한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대개 임상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더 이상 쓸 약물이 없을 때 긴급하게 신청한다.GI-102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인터류킨(IL)-2 기반 면역항암제다. NK세포 등 면역세포 수치를 늘려 항암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약물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 GI-102를 투여한 결과 다수의 환자에서 부분관해(PR)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달 3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약물증량시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GI-102를 피하주사(SC)형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IND) 변경을 신청하기도 했다.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전무(임상중개전략부문장)는 “GI-101A에 이어 GI-102 역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GI-102 단독요법의 탁월한 항암 활성에 대한 방증”이라며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환자들이 쾌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