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지식재산권(IP) 창출 능력, 위버스 등 미래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어도어 사태'로 하이브 주가는 조정받고 있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하이브가 고평가받아온 이유는 신인을 톱티어 아티스트로 성장시킬 수 있는 IP 창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위버스 등 미래 성장성도 변함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이브는 올해 발매 신보를 전년 대비 30% 이상 늘릴 계획이며 공연 횟수도 2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니버설뮤직(UMG)과의 음원 유통 독점 계약,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 앨범 발매로 연간 음원 매출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임 연구원은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 및 콘텐츠 수익화까지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 실적은 우상향할 것"이라며 "내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을 가정하면 향후 2~3년간 고성장이 기대되기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1분기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감소했다. 매출액도 12.1% 줄어든 360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신인이 데뷔하며 비용이 발생했고,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이 2분기에 집중돼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하나증권은 3일 비에이치에 대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에 들어갈 경연성회로기판(RFPCB) 매출 증가로 2분기에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렸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선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차기작에 대한 물량 가정을 상향하기보다는 동일한 수량 내에서 분기 배정을 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향후 실제 판매량이 양호하다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 2988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하나증권의 추정치를 각각 7%, 9%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북미 지역 매출은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며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디스플레이용 RFPCB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부진에 장기간 소외돼 있었지만, 2분기 실적은 그 동안의 우려와 주식시장의 무관심을 뒤집을 만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 제품으로의 매출은 추정치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6.1배로 철저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KB증권은 3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하반기부터는 해상운임 안정에 따라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9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렸다. 다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넥센타이어는 1분기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35.2% 감소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과 비교해도 36.6% 적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감가상각비가 84억원, 운반비가 71억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감가상각비 증가는 유럽 공장 2단계 증설의 영향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지만, 운반비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운반비와 더불어 유럽공장 증설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 요인이 있었음을 고려할 때, 원재료 비용은 예상한 수준이거나 그 이하에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이 예상됐다. KB증권은 2분기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7% 하향한 2219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보다 19,1% 적은 추정치다.강 연구원은 “홍해 사태의 영향으로 1분기 중 아시아-유럽 항로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높게 유지됐다”며 “2분기에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어서, 운반비가 향후 손익에 미칠 부정적 요인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로는 비용이 안정된다는 말이다.이에 따라 KB증권은 넥센타이어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의 비율을 기존 대비 0.19%포인트(p) 내렸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