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 옵션] 옵션은 권리 사고파는 거래..'알아야할 필수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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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option)은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 튤립을 대상으로 거래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옵션은 1690년대 런던에서 시작돼 미국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주식옵션 거래는 1973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개장하면서 부터다.
때문에 옵션 거래와 관련된 용어는 외국어를 번역한 게 대부분이다.
또 상당한 수학지식을 밑바탕에 깔고 있어 초보 투자자에겐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
옵션 거래시 자주 등장하는 핵심 용어를 설명한다.
행사가격과 옵션가격(프리미엄)=옵션을 매수한 사람이 권리를 행사해 대상이 되는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가격이다.
콜옵션의 경우 옵션매수자가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가격을,풋옵션의 경우 기초자산을 팔 수 있는 가격이다.
프리미엄은 대상이 되는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 대가로 옵션매수자가 매도인에게 지불하는 금액이다.
내가격(in-the-money)옵션=현재 시점에서 권리를 행사하면 가치가 발생하는,즉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태의 옵션을 뜻한다.
콜옵션인 경우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가격(행사가격)이 그 자산의 시장가격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기초자산을 사들여 그보다 높게 형성된 시장가격에 되팔면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풋옵션인 경우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을 팔 수 있는 가격(행사가격)이 그 자산의 시장가격보다 높은 상태가 내가격 옵션이 된다.
시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매입한 뒤 그 자산을 보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권리를 행사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상태에 있는 옵션은 외가격(out-of-the money)옵션이라 한다.
내재가치(intrinsic value)와 시간가치(time value)=옵션가격은 내재가치와 시간가치의 합이다.
내재가치란 옵션의 권리가 행사될 때 얻어지는 이익이다.
때문에 내가격옵션에만 내재가치가 존재한다.
콜옵션의 경우 해당 자산의 시장가격에서 행사가격을 뺀 금액이고 풋옵션의 경우 행사가격에서 시장가격을 차감한 만큼이다.
옵션가격(프리미엄)이 [내재가치+시간가치]이므로 콜옵션의 시간가치는 [프리미엄-내재가치(시장가격-행사가격)],풋옵션의 시간가치는 [프리미엄-내재가치(행사가격-시장가격)]이 된다.
일례로 주가지수옵션의 경우 현재 주가지수가 80.50이고 행사가격이 80.00인 콜옵션의 가격이 0.90일 때 옵션의 내재가치는 0.50(80.50-80.00),시간가치는 0.40(0.90-0.50)이다.
시간가치는 기본적으로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줄어든다.
때문에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옵션가격은 내재가치에 근접하고 만기일에는 내재가치만 남는다.
전매(long liquidation)와 환매(short covering)=옵션시장에서는 만기일에 권리행사를 통해서보다는 전매나 환매로 이익을 실현하는 게 더 일반적이다.
전매란 옵션을 산 사람이 만기 이전에 이 옵션을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되판 가격(전매 프리미엄)이 처음 옵션을 샀던 가격(최초 프리미엄)보다 높을 경우에 옵션매수자에게 이익이 발생한다.
이득은 전매 프리미엄에서 최초 프리미엄을 뺀 만큼이다.
환매란 옵션을 판 사람이 만기 이전에 제3자에게 돈을 주고 이 매도의무를 넘기는 것이다.
이렇게 환매할 때 지불한 가격이 처음 옵션을 매도할 때 받았던 프리미엄보다 낮을 때 최초 옵션매도자는 환매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득의 크기는 최초 프리미엄에서 환매시 지불한 가격을 뺀 만큼이 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