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삼영전자 자화전자 페타시스(코스닥) 등 전자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경우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6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11월 매출이 전달보다 8.66% 늘어난 3천40억원을 기록,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10월 흑자전환한 데 이어 11월에 흑자폭이 확대돼 4·4분기에는 흑자전환될 것이 확실해졌다. 삼성전기는 지난 3·4분기에 3백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이는 지난달 주력 품목인 MLCC(적층세라믹칩콘덴서) 수주량이 46억개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함으로써 올해 처음으로 작년 같은 기간 실적을 웃돌았고 판매단가도 1.7% 높아졌기 때문이다. 진동모터를 생산하는 자화전자도 3·4분기에 월평균 70억원선이던 매출액이 10월과 11월 연속으로 80억원을 넘었다. 대덕전자 대덕GDS 등도 10월 이후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을 등에 업고 주가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삼성전기가 이달 들어 이날까지 11.81% 오른 것을 비롯 △페타시스 8.74% △자화전자 5.75% △삼영전자 5.10% △코리아써키트가 2.07% 상승했다. 대우증권 배승철 연구원은 "완성품 IT(정보기술) 업체들이 지난 상반기께 재고조정을 거의 마무리하고 3·4분기 이후부터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다"며 "경기가 회복되는 내년 2·4분기 이후에는 더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유망종목으로는 페타시스 코리아써키트 자화전자 대덕전자 삼영전자 이수세라믹(코스닥) 대덕GDS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