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서 7일 실시된 국제법위원회(ILC) 선거에서 우리나라의 지정일 교수(한양대 법학과)가 위원으로 당선됐다. 지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법위원회에 진출하며 내년 1월1일부터 임기 5년의 위원직을 맡게 된다. 지 교수의 당선으로 우리나라는 국제입법기구라고 할 수 있는 ILC에서 논의되는 각종 국제법 제·개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총 34명의 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한국을 포함,46개국 인사가 입후보했다. 지 교수는 올해 68세로 서울대 법대,미국 조지타운대를 거쳐 뉴욕대 대학원에서 국제법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양대 법대 겸임교수다. 유엔본부=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