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러사태 후 거래량이 늘고 주식회전율이 높아지는 등 주식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전율이 아주 낮거나 높을때 주가 상승률이 높거나 하락률이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8일 미 테러사태 이후 지난 5일까지 상장 보통주 매매동향을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주식회전율이 8.47%포인트 상승했고 거래량은 18.18% 늘어났다고 말했다. 거래소관계자는 테러 이후 15일간(거래일기준) 상장주식의 평균 회전율은 55.27%로 절반가량이 주인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과 광우병 테마주 부각에 힘입어 어업·광업주 회전율이 71%에서 3백36%로 높아졌고 개인들이 선호하는 건설주와 도소매도 1백94%와 60%로 각각 19%포인트와 2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와 제약주는 테러이후 시장에서 외면당하면서 회전율이 각각 2%포인트와 18%포인트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금광수혜주인 영풍산업의 회전율이 이전보다 10배가까이 높아져 1천1백55%를 기록했고 주가도 80%나 상승했다. 또 이전 회전율은 1백14%와 2백70%에 그쳤던 삼환기업과 범양건영도 테러이후 주인이 5∼6번씩 바뀌면서 주가가 40% 가량 올랐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