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대우차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GM은 대우자동차 지분을 얼마나 가져가나. "GM이 67%를 갖고 채권단이 33%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채권단 지분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한 사람들부터 나눠줄 것이라고 들었다" -고생을 많이한 사람이란. "손해를 많이 본 채권 금융기관이다" -대우차 주식을 가져가는 게 별로 이익일 것 같지 않은데. "지금 현대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쌩쌩 달리고 있는데 대우는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자동차 딜러들이 취급하려고 들지 않는다. 이제 대우차가 GM에 팔렸기 때문에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구조조정도 했고 원가조정도 끝내놨다. 판매와 이익이 늘어날 것이고 주가도 올라간다" -매각 가격은 얼마나 되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설명을 들어야지.어차피 채권단이 내일 발표할 것이니 기다려보자" -부평공장은 어떻게 되는가. "GM이 일단 위탁생산을 한 뒤 수익성과 노사 문제 등을 보고 나중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거나 내년도 예산안을 증액할 계획이 있는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내년도 예산안은 미국 보복전쟁의 전개 양상과 3.4분기 성장률,11월까지의 산업활동 동향 등을 감안해 국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조정할 것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