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로 돌았다. 7일 외국인은 코스피선물시장에서 오전 10시 1분 현재 110계약을 순매도, 개장초 500계약까지 늘렸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신규매도보다는 이미 쌓았던 매수포지션을 청산하는 전매도가 1,640계약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매수는 신규매수가 1,600계약대로 환매수보다 많다. 반면 개인은 개장초 순매수에서 신규매도를 8,000계약대로 늘리며 38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태도 변화로 수급은 상쇄, 지수상 변동은 없다. 코스피선물 9월물은 현재 69.50 수준으로 전날보다 0.75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30∼0.40대로 다소 심화,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가 80억원대로 늘었다. 매수는 3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그램 매매는 활발하지 못한 상태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반도체 바닥론에 기댄 최근의 급반등이 수요부진론에 처하면서 일단락을 짓는 모양"이라며 "외국인 매도가 크게 늘지 않는 한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나 71대 돌파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