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들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7일 주요기업들이 2·4분기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경제에 대해서도 점점 비관적인 전망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실시된 이 조사에 따르면 자본금 10억엔 이상 대기업들의 2·4분기 계절조정 경기판단지수는 마이너스12.1로 1·4분기의 1.2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7번째 분기 만에 처음이다. 경기판단지수는 당해 분기의 경기가 좋아졌다는 기업의 비율에서 나빠졌다는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다. 재무성 관계자는 "경기판단지수는 특히 주요 제조업체의 경우 크게 나빠졌다"며 이는 상당 부분 전세계적인 정보통신 분야의 성장 둔화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