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23
수정2006.04.01 21:25
넷컴스토리지는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붐이 조성되며 스토리지 시장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스토리지는 컴퓨터서버에 내장된 주변장치에서 독립적인 외장형으로 분리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넷컴스토리지는 지난해 전년대비 22.8% 증가한 4백46억원의 매출에 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IT(정보기술)산업 위축으로 다소 저조했다.
88억원어치를 팔아 5억원을 남기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스토리지시장의 성장성으로 실적전망은 매우 밝다.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는 세계 스토리지시장이 2003년까지 연평균 23.6%씩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넷컴스토리지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5백90억원,영업이익은 1백26% 늘어난 52억으로 잡고 있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지난해 1천5백만달러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전액 상환, 1백%를 웃돌던 부채비율은 현재 78%로 떨어졌다.
국내 스토리지시장은 이미 EMC IBM SUN 등 다국적기업들이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넷컴스토리는 스토리지제품 가운데 중형급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네트워크형 저장장치(NAS, SAN) 개발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업체들보다는 열세지만 가격이나 애프터서비스 등 외적 경쟁력이 강하고 올 하반기께는 대형급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컴스토리지는 현재 미국 현지에 기술연구소 궤탯네트워크스토리지를 설립, NAS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엔 NAS 제품을 해외 전시회에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넷컴스토리는 올 하반기께에는 이 제품을 앞세워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