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를 탑재했다. 사용자의 질문에 시리가 자동으로 챗GPT가 제공해주는 결과를 대답해주는 방식이다. 첫 출시 후 투자자와 소비자의 실망을 샀던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챗GPT 탑재와 동시에 사실상 본격 개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 본격 탑재...시리로 제어 가능 애플은 11일(현지시간)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자사 기기에 챗GPT가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OS) iOS 18.2·아이패드 OS 18.2·맥 OS 세쿼이아 15.2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사용자들은 신형 OS로 업그레이드하면 기기에 내장된 시리에 자동으로 챗GPT의 최신형 버전 ‘GPT 4-o’가 탑재되게 된다. 사용자가 시리에 질문만 하면 별도의 앱을 구동할 필요 없이 시리가 스스로 챗GPT를 이용할 것을 권한 뒤 사용자의 허락하에 챗GPT의 답변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리에 챗GPT를 통합할지 여부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글쓰기 도구에서 챗GPT에 콘텐츠를 생성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자신이 작성한 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기능은 모두 별도의 챗GPT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오픈AI는 사용자의 요청을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도 않는다”며 “사용자의 IP 주소는 드러나지 않게 처리되어 각각의 세션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미지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정보를 사칭한 해킹 메일이 대량 유포된 것에 우려를 보내며 주의를 당부했다.과기정통부는 12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을 틈타 정부·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해킹 메일 또는 관련 영상이나 이미지로 위장한 악성 코드 유포가 예상된다며 개인과 기업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국군방첩사령부가 쓴 계엄 문건이라고 위장한 문서형 악성코드 유포가 발견됐다"며 비상계엄 관련이라는 첨부파일이 포함된 이메일을 열거나 파일을 내려받지 말 것을 권고했다.해킹 메일의 주요 내용은 '계엄' 관련 정보, 특히 정부 발표 내용이나 관련 영상, 이미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메일을 열어보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악성코드가 자동 실행되어 개인정보나 기업의 중요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또한, 유해 사이트로의 접속을 유도하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만약 ‘계엄’ 관련 메일을 수신했다면, 발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첨부파일은 절대로 열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이메일 본문에 포함된 링크는 클릭을 피하고, 반드시 URL 주소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첨부파일을 열지 말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즉시 삭제할 것을 권장했다.또한 개인정보나 인증번호 입력 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모바일 결제와 연계된 인증번호는 한 번 더 점검하고, 운영체제 및 문서 프로그램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바이러스 백신을 최
구글이 최신형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비서 새 모델을 출시했다. 다국어가 지원되는 텍스트 음성변환(TTS) 등 직전 모델에는 없던 기능이 추가됐다. 구글은 스마트안경 등 향후 출시되는 하드웨어 제품에 해당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구글은 12일 최신형 AI 비서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자사 첫 번째 멀티모달 AI 모델인 ‘제미나이 1.0’을 공개한 지 1년 만이다. 이번 모델은 우선 개발자 등에게 먼저 공개됐다. 다음달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여러 세분된 종류의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범용 AI 비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제미나이 1.0이 정보를 정리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제미나이 2.0은 정보를 훨씬 더 유용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모델은 주요 벤치마크(기준지표)에서 직전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보다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지연 시간이 짧아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AI의 ‘기억력’도 최대 10분으로 끌어올렸다. 대화의 맥락에 맞는 대답을 내놓은 능력이 한층 더 향상됐다는 얘기다. 새로 도입된 TTS 기능도 눈에 띈다. 구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어 텍스트 질문에 자동으로 프랑스어 음성으로 대답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번 모델은 구글이 지난 5월 공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통해 나왔다.구글은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구축된 연구용 프로토타입(시제품) ‘프로젝트 마리너’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마리너는 AI가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