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비관론이 팽패하던 세계 증시의 표정이 달라지고 있다.

하락의 원인을 찾는 데 혈안이던 투자자들이 이젠 상승의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생각컨대 시장은 역설이 또다른 역설을 낳는 비논리의 경연장이다.

"예상보다 더 나쁘지 않다"는 게 호재로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사진을 찍을때 사람들은 뒷배경을 중요시한다.

뒷배경에 따라 포즈가 달라진다.

뒷배경이 조금씩 환해지니 포즈를 취하는 사람의 모습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주 한국증시에선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많은 날이 3일이나 지속됐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증시에도 예외는 아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