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달 1만8대를 팔아 현지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8천4백12대보다 19% 늘어난 규모다.

인도에서 월 1만대 판매를 넘긴 것은 인도 정부와 일본 스즈키사의 합작사인 마루티사에 이어 현대가 두 번째다.

지난 98년 10월 인도 현지공장 및 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지금까지 18만94대를 팔았다.

연도별로는 98년 8천4백48대,99년 6만3백18대에 이어 지난해 8만1천6백25대를 판매해 현지 시장점유율 14.1%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아토스(수출명 상트로)는 지난달 8천2백64대가 팔려 동급 경쟁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아토스와 베르나를 현지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쏘나타 모델을 추가 투입해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10만3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