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갑니다''

인천 신공항에 자가용 불법영업이 등장했다.

영업장소는 터미널 1층(도착층) 승·하차장으로 업자들은 버스나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다가가 은밀하게 승차를 권유한다.

이들은 한달간 무료로 운영되는 장기 주차장에 7∼15인승 승합차를 세워놓고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8명까지 탑승자가 모아지는 대로 공항을 출발한다.

서울까지 한번 주행할 때 받는 돈은 7만원 정도.

7명이 함께 탑승할 경우 승객당 1만원씩만 내면 된다.

인천공항의 한 이용객은 "택시의 경우 서울 도심까지 4만원 이상 내야 하고 그나마 버스도 연착되기 일쑤여서 불법차량에 유혹을 느끼는 승객들이 있는 것 같다"며 "공항측이 대중교통수단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