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 시러큐스대학은 이 대학 졸업생으로 초대 주미 한국공사를 지낸 한표욱대사(85)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강좌를 개설하고 2일 양성철 주미 대사를 첫 연사로 초청,"한 미관계 및 햇볕정책"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뉴욕주에 소재한 시러큐스대학은 1942년 이 대학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받은후 주미 한국대사관에 부임,일등 서기관을 거쳐 초대 공사(1951~54)로 근무하면서 당시 장면 초대 주미 대사와 함께 미국의 한국전 참전과 전후 한국의 복구 및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쌓은 외교적 공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표욱 대사의 한국문제강좌"를 연다.

시러큐스대학은 양 대사가 첫 연사로 나선 이번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년 1~2회에 걸쳐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좌를 지속시킬 계획이어서 지난해 6월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내 대학의 한국학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측은 한편 2일 첫 강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한 대사에게 "총장 메달"을 수여할 예정인데 한 대사는 지난 1957년에도 이 대학이 공공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세계 각국의공직자들에게 수여하는 "조지 아렌츠 상"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