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간의 삶은 정보기술(IT)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신기술이 만들어 낸 세상속에서 인간은 생활하게 된다.

휴대폰으로 게임과 영화를 즐기고 손바닥만한 크기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뉴스를 보고 인터넷 검색까지 가능한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모든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흐르고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인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이지는 일이 빛의 속도로 전달된다.

정보기술이 국력인 시대,"e-코리아"를 이끌 한국의 대표적 IT제품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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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011"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서비스다.

1천만 가입자 시대를 연 SK텔레콤은 고객 만족을 경영 최우선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를 자사가 고객만족 리더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였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작년초 "리더스클럽"을 선보이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 고객서비스를 시작했다.

4월에는 전면적인 요금 인하를 단행해 고객이 적은 부담으로 품질 높은 이동통신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사이버 고객센터를 확대개편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사이버 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의 최대 히트 상품은 뭐니뭐니해도 "TTL"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겨냥한 "TTL"은 중고생 "TTL스쿨 요금제"와 여성대상의 "미즈" 등 다양한 "TTL"상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TTL"은 인상적인 광고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 SK텔레콤은 다양해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행 2세대 이동통신과 2.5세대 영상이동통신의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성공적인 차세대 영상이동전화(IMT-2000)도입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해외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세계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시도해 온 SK텔레콤은 중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2위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여기에다 일본 NTT도코모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아시아 대륙을 하나로 묶는 그랜드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 성공 사례는 몽골.

한국의 16배의 면적인 몽골에서 SK텔레콤은 지난 99년 스카이텔 서비스에 들어가 지난해말까지 2만8천5백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지 휴대폰 시장의 30%를 차지한 것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