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약품 전문 제조업체인 호진플라텍(대표 김판수)은 갈색 산화막(브라운 옥사이드) 처리용 약품인 ''수프라본드(SupraBond) AT-100''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약품은 MLB(다층인쇄회로기판) 제조시 내층의 구리막과 절연수지의 밀착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용액의 일종이다.

갈색 산화막 처리용액은 PCB(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이 그동안 사용해 온 흑색산화막(블랙 옥사이드) 용액에 비해 내층간 밀착성과 절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 약품이 지난달 국내 최대 다층적층판 제조업체인 두산에서 양산라인 적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 약품의 국산화로 국내 MLB 업체들은 원가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 향상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만 중국 등으로의 수출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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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