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산 스테인리스 스틸 앵글에 대해 덤핑사실을 인정,예비 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1일 밝혔다.

한국산 제품의 덤핑마진은 40.21∼99.56%로 결정됐으며 해당제품 수입회사는 덤핑마진에 상응하는 유가증권이나 현금을 미 세관에 예치해야 한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슬레이터사와 연합철강노조가 한국 일본 스페인 등 3개국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상무부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해당제품은 양날개 길이가 3인치 내외인 L자형 스테인리스 스틸 앵글로 식품과 음료저장 탱크의 내부 버팀재로 사용된다.

미 상무부가 조사과정에서 집계한 한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실적은 98년 5백39만달러,99년 7백48만달러,지난해 1∼6월 6백25만달러로 급신장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