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5~6%로 전망하고 "이는 우리의 잠재성장률과 부합하는 것으로 내년 이후에는 이 정도의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경제의 성장둔화, 일본과 유럽연합 경제의 회복 등에 따라 3~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내년 2.4분기 이후 22~25달러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가격은 최근 3달러대까지 하락했지만 주력상품이 64메가D램에서 128메가D램으로 교체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올해보다 20.3% 증가할 것으로 봤다.

국제금리는 소폭하락하고 미국 달러화는 미국경제 성장둔화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엔.유로화는 소폭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환경속에서 국내경제는 내년 상반기 4~5%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구조조정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엔 5~6%로 올라서 연간으로도 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내년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4%대까지 올라설 수 있지만 점차 안정돼 연간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의 1백억~1백20억달러보다 줄어든 50억~7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은 4%대를 예상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