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들이 증시에 선을 보이는 공모주 시장에선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대부분 수백 대 1까지 올라가고 상장(등록)되고나면 거래 첫날 폭등세를 보이기 예사다.

공모주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LG마이크론 더존디지털웨어 고려제약 타프시스템 바이오스페이스 엑큐리스등 6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간단위로는 하반기 들어 최대의 공모주 청약기회다.

LG투자증권의 황성민 대리는 "장세 회복을 기다리며 청약일정을 늦춰오던 기업들이 연말이라는 시한에 쫓겨 집중적으로 청약신청을 내는 바람에 때아닌 공모주 풍년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의 공모주 6사중 LG마이크론은 납입자본금이 2백억원인 대기업그룹(LG) 계열사로 공모주 물량도 가장 크다.

LG계열의 이 회사는 컬러브라운관 및 반도체용 정밀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바이오스페이스와 엑큐리스도 제조업체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인체성분 분석기를 제조하는 전자의료기기 업체다.

엑큐리스는 인쇄회로기판(PCB)업체로 주로 LG전자및 관계사에 제품을 납품한다.

타프시스템과 더존디지털웨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타프시스템은 3차원(3D) 게임용 프로그램과 군작전 시뮬레이션으로 성장해왔다.

더존디지털웨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에 특화된 업체다.

고려제약은 종합감기약인 ''하벤''등을 브랜드로 키워낸 의약품 회사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