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문화교류기관 ''톰 아레튼'' CHI 회장 ]


"한국민들 가운데는 또 IMF사태를 맞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제화 경험을 쌓는 등 자기능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문화교류기관인 ''CHI(Cultural Homestay International)''는 미국 유수 기업체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를 하고 싶은 지원자들을 공익 차원에서 도우려고 합니다"

15일 한국에 온 CHI(www.chi.co.kr)의 톰 아레튼(53)회장은 취업의 벽이 높다고만 할 게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을 개발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I는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 45곳에 지부를 두고 있는데 매년 이들 나라의 초·중등학생과 대학생 및 대졸자 8천여명을 뽑아 미국에서 문화연수 영어현지교육 기업연수 등을 주선하는 준 공익기관이다.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유럽 남미 등과 같이 영어권과 선진국에 치우쳤던 연수참가 기회를 한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한국의 경우 연간 50명에서 2백명으로 연수쿼터를 대폭 늘릴 작정입니다"

아레튼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재학 중 자신의 전공 또는 진로와 관련된 직무실습 경험없이 취업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대학졸업장을 받는 즉시 취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경험과 경력 중심으로 채용패턴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레튼 회장은 16일 숙명여대,17일 연세대에서 CHI의 미국 인턴사원 근무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