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선수단이 15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릴 2000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한 깃발, 한 유니폼으로 동시에 입장한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0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 111차 IOC총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동시 입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남북양측이 국기 없이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키로 합의했으며 IOC는 이를 승인한다고 말했다.

분단국이 각각 선수단을 내보내 함께 입장하는 것은 1894년 근대올림픽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시드니=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