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기업은 경영과 정보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와 이를 한 곳에 모은 데이터웨어하우징(DataWarehousing)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진과 마케터는 물론 일반 직원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대로 생산해내는 곳은 드물다.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산 시스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기업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용해온 소비자들은 인터넷의 대중화에 따라 스스로 정보와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고객의 필요에 맞는 최적 정보를 제공하려면 1대1(One-to-One) 또는 개인화(Personalization) 마케팅이 필요해진 것.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개별 고객의 정보를 신속하게 얻고 행동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온라인 리서치가 e비즈니스의 경영 성패를 좌우하는 근간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밀레니엄테크마(대표 강승일)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 리서치 시스템(아하넷2000)에 대한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획득,오프라인 리서치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BM 및 수익모델 분석=밀레니엄테크마의 아하넷2000(www.ahanet.co.kr)은 Web OLAP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설문 작성과 응답,통계분석,리포트 작성 등 리서치의 전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조사 의뢰자는 정형화된 설문 데이터베이스(DB)에서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질문지를 만들게 된다.

이때 동영상 노래 등 멀티미디어 보조자료를 첨부할 수 있다.

조사기간이 종료되면 SPSS,SAS 등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기본적인 결과집계는 물론 빈도분석,교차분석,병합교차분석 등 다양한 고급 통계분석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경품 지급 등 부수적인 서비스업무도 해결해준다.

또 응답자에 대한 다단계 검증작업(Screening)을 통해 성실한 응답자를 가려 해당 분야의 리서치 패널로 활용하며 조사의 신뢰도도 높여준다.

다른 온라인 리서치의 경우 대부분 설문 종료후 2주 정도의 분석기간을 거쳐 최종 리포트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아하넷2000을 이용할 경우 설문 종료와 동시에 분석결과와 보고서를 얻을 수 있다.

기업으로선 리서치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다른 회사보다 빨리 비즈니스전략을 수립해 집행할 수 있게 된다.

밀레니엄테크마는 조사대행 서비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솔루션들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ASP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버 임대와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ASP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DB를 통합,DB 마케팅과 비즈니스전략 컨설팅 등 데이터웨어하우징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현황과 전문가 평가=밀레니엄테크마는 아하넷2000의 특허 등록을 계기로 LG애드 등 대형 광고대행사들과 리서치 대행계약을 맺고 있다.

또 미국 일본 유럽 호주 중국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전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리서치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방향 및 마케팅전략의 기초가 되는 시장조사와 고객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밀레니엄테크마는 리서치 노하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웹사이트 접속자의 성향과 이용현황을 분석하는 웹사이트 분석프로그램(WSA1.0) <>웹사이트 이용자의 만족도 및 활용도를 평가하는 사이트파워인덱스(SPI)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웹사이트 마케팅 효과를 분석하는 마케팅파워인덱스(MPI) <>브랜드 인지도를 평가하는 브랜드파워인덱스(BPI) <>개인별 정보 활용도를 분석해 이에 알맞는 자료만을 보내주는 맞춤정보 비서시스템(PISA) 등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비엠센터의 최형석 사장은 "아하넷2000은 통계 전문가의 도움없이 설문조사와 통계분석을 실시간으로 자동 처리해주므로 기업들은 리서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해외 대형 e비즈니스 기업들과의 제휴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e비즈니스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