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후 중단했던 중국 노선 운항을 앞다퉈 재개하고 있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과 비교해 여객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이 중국행 하늘길을 넓히는 이유는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리인 ‘운수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저우·장자제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2020년 1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텐진 노선을 시작으로 시안·충칭·선전행 비행기를 곧 띄울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 노선 재운항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스자좡 노선과 무안~장자제 노선을, 티웨이항공은 인천~선양·지난·원저우 노선 운항을 곧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노선은 황금알을 낳는 노선이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은 물론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대규모 여행객 ‘유커(游客)’ 수요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해 7월 반간첩법을 시행한 뒤 관광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심화하며 기업의&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인공지능(AI) 초기 시장에서는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지만 2라운드는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집결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내준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분발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 사장은 지난달 26일 최근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 사내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함께 노력해준 덕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던 DS부문은 올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 사장은 "2022년 매출을 능가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2년 DS부문의 매출은 98조46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현황에 대해선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 사장은 "이익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성장"이라며 "2017년 이후 D램과 낸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사업의 큰 위기"라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11.3%로, 1위인 TSMC(61.2%)와의 점유율 격차는 49.9%포인트를 나타냈다. 작년 3분기( 45.5%포인트) 대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지난해엔 인텔에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를 내줬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뺏겼다. 경 사장은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며
4월 수출이 13.8% 증가하며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56% 넘게 증가했고,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올 들어 4달만에 지난해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대미(對美), 대중(對中) 수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7개월째 증가세다. 지난달 수입도 547억3000만달러로 5.4% 늘었지만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4월엔 우리나라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증가 선봉엔 ‘쌍두마차’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있었다.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수요가 늘며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모두 증가한 덕이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