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 주택건축 설계에서부터 반영하는 붙박이형 시스템 에어컨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하나의 실외기에 10대의 실내기를 붙일 수 있는 시스템 멀티에어컨을 시판했으며 서울 도곡동에 2002년 완공할 주상복합건물인 타워팰리스 7개 동(최대층 77층)에 5천 개의 실외기를 설치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시스템 멀티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단일 냉매배관으로 조합,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초고층 건물에선 중앙집중방식인 수냉식 에어컨시스템을 적용,무조건 냉방을 함으로써 유지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스템 멀티에어컨을 채용할 경우 각각의 사무실 아파트가구 등이 필요한 때만 독자적으로 개별 냉방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