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통행하는 대형 승합차 운전기사와 승객 10명중 1명 정도만이 안전띠를 매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는 지난 7월 15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와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관광버스,시내 좌석버스 등 2천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안전띠를 맨 운전기사는 전체의 9.7%인 1백94명에 그쳤다.

또 이들 버스 1백대에 탄 승객 1천8백71명중 안전띠를 맨 사람은 전체의 11.9%인 2백24명에 불과했다.

이중에서 고속버스 승객의 안전띠 착용률은 18.7%를 기록했으나 시외버스와 관광버스,시내좌석버스의 경우 모두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지난 6월에 실시한 승용차와 소형승합차,화물차의 안전띠 착용률은 54.2%에 달했다.

교통문화운동본부 관계자는 "운수회사의 안전 교육 및 경찰의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