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가상승 기운을 타고 기업간 인수합병(M&A)붐이 다시 일고 있다.

17일 미국에서는 업종을 가리지 않는 M&A소식이 대거 쏟아졌다.

미국 2위 제지업체인 조지아 퍼시픽이 라이벌인 포트제임스를 1백12억달러에 인수,세계최대 제지회사로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시리얼로 유명한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는 경쟁관계인 필스버리를 1백5억달러에 인수해 세계5위 식품회사로 재탄생한다고 발표했다.

전력회사 AES도 경쟁사 아이팔코를 21억달러를 주고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세파론은 아네스타를 4억4천4백만달러에,인터넷콘텐츠 유통회사 디지털아일랜드는 소프트어웨어네트워크를 4억5천만달러에 흡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철도회사인 하몬 인더스트리를 3억4천2백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날 발표된 M&A 6건의 총액은 2백50여억달러(28조원)에 달했다.

지난 2.4분기의 3개월동안 이뤄진 세계 M&A(6천7백50억달러)의 3%가 이날 하루 미국에서 이뤄졌다.

<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