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 있는 관광지 나이애가라폭포는 "가장 인기있는 자살장소"라는 달갑잖은 타이틀을 놓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1,2위를 다툰다.
지난 26일 한 관광객이 이 폭포의 소용돌이속을 맴도는 시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3일만에 벌써 두번째다.
지역관계자는 나이애가라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연간 2백명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매년 이곳을 찾는 1천만명의 관광객중에는 영원히 귀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특히 여름이 되면 자살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해 9월에 정점에 달한다.
강 상류의 급류로 뛰어들거나 다리위에서 뛰어내린다.
시간별로는 월요일 오후4시가 가장 자살율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나이애가라폭포는 사람들을 최면상태에 빠뜨린다. 폭포를 응시하다보면 "나도 모르게"그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고 나이애가라 카운티 수상구조대장은 설명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